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0일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를 향해 자신을 방송에 불러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물어보라고 제안했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싸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연일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아예 ‘적진 한복판’ 토론을 자청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SNS에서 김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출연한 사실을 거론하며 “김어준 씨 방송이 ‘보완수사 금지’ 본부 같은데, 제가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보완수사 금지를 바라는 분들의 질문에 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출연을 자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완수사권은 ‘검사의 권리가 아니라 보완수사를 받을 시민의 권리이자 피해자의 권리’로 국민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 토론에 못 나오고 도망가는 서 의원과 김어준 씨가 시민과 피해자 권리를 주니 안 주니 하면서 자기 물건 주듯 정하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날 김 씨 방송에서 서 의원은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와 관련해 “사람들은 보완수사권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는데, 검사가 그동안 검찰 수사관을 통해 수사하던 것을 경찰을 통해 수사하면 되고 보완수사요구권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공방은 연일 격화하고 있다. 한 의원은 지난 19일 “민주당이 기어코 하겠다는 ‘보완수사 금지’는 피해자 대신 ‘범죄자 편’을 들겠다는 것이자 경찰의 ‘무제한 긴급체포’가 가능하도록 폭탄을 몰래 심어 놓은 것”이라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비판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거짓말쟁이”라며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받아쳤고, 한 의원도 “뒤에서 말하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응수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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