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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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의 조란 맘다니 시장이 오는 9월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찾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은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경우 뉴욕경찰(NYPD)에 체포를 지시할 권한이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현재 뉴욕시 법무국(Law Department)과 관련 법률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헤이그에 있어야 할 인물”이라며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인물이며, 그가 지난 수년간 초래한 결과를 고려하면 많은 사람이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사회주의 정치인인 맘다니 시장은 지난해 시장 선거운동 당시에도 “당선될 경우 네타냐후가 뉴욕 땅을 밟는다면 체포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2024년 ICC가 발부한 네타냐후 체포영장을 근거로 들었지만, 미국 정부는 이 영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뉴욕시가 새로운 법을 만들어 총리를 체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뉴욕시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맘다니 시장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인 라마 두와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인 두와지는 과거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으며, 일부 삭제된 게시물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를 옹호하거나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군을 비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당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대규모 조작”이라고 주장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맘다니 시장은 “아내는 독립적인 한 사람이며 뛰어난 예술가”라며 “그러나 세상은 그녀를 항상 ‘시장의 아내’라는 틀로만 바라본다”고 말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맘다니 시장의 발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국 라디오 방송 WABC와의 인터뷰에서 “맘다니는 누구를 비난하고 누구를 옹호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그는 미국의 가치와 함께하는 유일한 민주국가인 이스라엘은 비난하면서 하마스를 두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를 제대로 운영하기보다 이스라엘을 공격해 정치적 관심만 끌고 있다”며 “체포돼야 할 사람은 네타냐후가 아니라 맘다니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말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임대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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