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정청래 전 대표가 20일 “투표가 1인1표이듯, 싸움도 1대1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전 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자신을 향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다운 민주당은 제가 지킬테니 당원들께서 저를 지켜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최근 후원금이 한도에 도달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키겠다는 의지에 대해 당원들이 ‘정청래를 지켜달라’는 뜻으로 화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SNS에 하룻밤 사이 3억80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대표는 또 현재 당대표 경선 구도에 대해서는 자신이 여러 후보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경쟁도 1대1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2대1, 3대1처럼 집단폭행을 받는 상황으로 느껴진다”며 “이를 지켜본 당원들이 응원하고 지키려는 뜻을 후원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년 넘게 정치를 해왔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당을 지켜달라, 개혁을 완수해 달라, 검찰개혁을 추진해 달라, 1인 1표제를 지켜달라는 당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당대표 후보 후원회장으로 고(故) 이해찬 전 총리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를 영입한 것에 대해서는 “이 전 총리 사모님께서도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정청래가 나서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날 역시 당권에 도전한 송영길 의원은 정치 유튜브 정어리TV에 출연해 ‘정 전 대표가 차기 당대표가 될 경우 당청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나’는 질문에 “문제가 당연히 생길 것”이라며 “(대통령이) 당대표를 상대하지 않고, 원내대표하고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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