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41%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다. 여성 일왕을 차단하는 황실전범 개정의 여파로 풀이된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유효응답 2006명)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지난달 20~21일(51%)보다 1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35%)보다 9%포인트 상승한 44%로, 지지율을 역전했다.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3개월 연속 65% 이상을 유지해왔다. 이후 지난 1월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으나 2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며 다시 60%대를 회복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지지율은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6월까지는 50% 이상을 유지했다.
지지율 급락에 대해 마이니치는 왕족 수 확보를 위한 ‘황실전범’ 개정안을 정부 여당이 충분한 유권자의 이해 없이 통과시킨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지난 17일 참의원(상원)에서 가결된 개정안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왕족 신분을 잃었던 옛 11개 왕가(방계 가문)의 남성 후손을 양자로 들일 수 있도록 했으며 이에 따라 사실상 여성의 왕위 계승 가능성이 차단됐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여성 일왕에 대한 찬성률이 70%가 넘어 황실전범 개정안은 국민 여론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마이니치 여론조사에서도 황실전범 개정안을 ‘평가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45%에 달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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