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 점검해 목표 재설정
전쟁 등 공급망 불확실성 대응
정부가 올해 말까지 식량자급률 목표를 전면 재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식량안보 로드맵 마련에 나섰다. 국제 분쟁과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생산과 소비 구조를 다시 점검해 보다 실효성 있는 자급률 목표를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식량안보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식량자급률 목표 재설정과 분야별 자급률 제고 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TF는 총괄반과 식량·원예·축산·농지반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학계와 생산자단체, 협회 등 민간 전문가도 참여하며 연말까지 운영된다.
정부는 이번 TF를 통해 우리나라 식량의 생산과 공급, 소비 체계를 전반적으로 진단한 뒤 연말까지 새로운 식량자급률 목표를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정책 수단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면서 식량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진 점도 배경이 됐다.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021년 44.1%까지 떨어진 뒤 일부 회복했지만 2024년 기준 47.9%에 머물고 있다.
현재 정부는 ‘제1차 식량안보 강화 기본계획’을 통해 2027년 식량자급률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 정세와 국내 생산·소비 여건 변화에 맞춰 목표치를 다시 설정하기로 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단순히 목표 수치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품목별 생산기반 확충과 소비 확대 방안까지 함께 손질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중장기 자급률 목표를 올해 말까지 설정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책 수단을 발굴해 자급률 제고 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며 “식량자급률 목표 재설정은 다양한 분야의 체계적인 분석과 사회적 의견 수렴이 필요한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상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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