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동훈기자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동훈기자

청와대가 20일 ‘기업 초과이윤의 사회적 배분’을 주제로 회의를 열려다가 순연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 회의 취소 배경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주제와 일정 변경 등을 이유로 열지 않기로 했다.

당초 회의에서는 ‘기업 초과이윤의 사회적 배분’을 주제로 사회수석실 등의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오전 강훈식 비서실장과 참모들이 소규모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추가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과이윤 논쟁이 촉발된 이후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와 재계 등에서 개별적으로 토론이 진행 중인 만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더 지켜본 뒤 논의가 숙성되면 다뤄도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 실장이 이를 받아들여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고, 이 대통령 역시 이를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초과이윤 논의에 나설 경우 자칫 시장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청와대는 주가 동향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청와대는 매주 월요일에는 강 실장 주재로, 목요일에는 이 대통령 주재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진행한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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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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