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증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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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삼천당제약이 21일 하한가로 직행했다. 한때 코스닥 대장주이자 ‘황제주’로 등극했던 종목이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고점 대비 86% 추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천당이 아니라 황천당”이라는 자조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2% 하락한 16만7600원으로 내려앉았다. 전날 삼천당제약이 FDA로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제네릭 허가 신청(ANDA)에 앞선 공식 협의 절차인 Pre-ANDA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29.82% 급등했지만,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속절없이 주저 앉았다.

특히 이날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지난 3월30일 기록한 장중 고점(123만3000원) 대비 86.4% 내린 수준이다. 만약 고점에서 1억 원을 넣었다면 1358만 원이 돼 약 8650만 원이 증발한 셈이다.

앞선 올해 삼천당제약은 ‘먹는 비만치료제’ 기대감 속에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닥 대장주로 부상했다. 한때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계약 규모 논란 △추가 임상 필요성 지적 △대규모 지분 매각 계획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 등이 겹치며 주가는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른바 ‘황천당’이라는 오명까지 등장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주가 급락과 함께 ‘삼천당 할머니’ 일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SNS에는 백발의 어르신이 증권사 창구를 찾아 직원에게 건넨 쪽지 사진이 올라왔다. 할머니는 자신이 매수하려는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쪽지에 적었는데, 쪽지에는 ‘KODEX150 레버리지’와 함께 ‘삼천당제약’이라는 종목명이 적혀 있었다.

당시 주가는 50만 원 선으로 이미 지난 연말 대비 2배 오른 상태였기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할머니가 사겠다고 하니 고점 신호”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한 달이 흐른 지난 3월 주가가 다시 두 배로 뛰며 100만 원을 돌파하자 “할머니 안목이 전문가보다 낫다” “할머니가 진정한 고수였다”는 반응이 쏟아진 바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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