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바이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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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웨인 루니가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 도입된 하프타임쇼에 거침없는 혹평을 쏟아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동료 해설자들이 순간 할 말을 잃었을 정도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루니가 월드컵 하프타임쇼에 대한 수위 높은 반응으로 마이카 리처즈와 조 하트, 개비 로건 등의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이날 미국 뉴저지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어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결승전 하프타임쇼가 펼쳐졌다. FIFA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을 연상시키는 대규모 공연을 준비했고, 무대에는 우리나라의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저스틴 비버, 샤키라, 마돈나 등에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새로운 시도라는 긍정 평가와 함께, 결승전의 흐름을 끊고 후반전 시작을 지나치게 늦췄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BBC 해설위원으로 결승전을 지켜본 루니의 평가는 신랄했다. 그는 공연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공연이 끝났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출연한 가수 중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공연은 형편없었다”며 “전혀 흥이 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맥이 빠지고 밋밋했다”고 혹평했다.

루니의 발언에 리처즈와 하트는 물론 진행자 로건까지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혔다. 당황한 로건은 “BBC에서는 솔직한 평가를 들을 수 있다”고 농담하며 황급히 다음 순서로 넘어갔다.

스포츠바이블은 “대다수 팬 역시 하프타임 공연을 즐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연 때문에 후반전 시작이 약 30분 가까이 지연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짚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이승주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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