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전 공학한림원 회장 등과 면담

극미세·적층형 반도체 등 경쟁력 강화 모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세대 반도체와 양자 기술 분야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구혁채 제1차관이 21일 서울 강남에서 김기남 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과 K-문샷 반도체 분야 총괄관리자(PD) 등을 만나 반도체·양자 분야 K-문샷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K-문샷은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을 융합해 국가 핵심 과제를 해결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하는 프로젝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161개 기업과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분야별 핵심 기업과 과제 기획,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 단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면담은 K-문샷 추진 과정에 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차관과 김 고문은 반도체와 양자 기술이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기술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K-문샷 사업으로 추진하는 극미세·적층형 반도체 기술 개발 방향과 국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활용한 양자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 성과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AI 확산으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저전력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국은 차세대 컴퓨팅에 활용되는 양자 칩 제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세계 1위 퀀텀칩 제조국 도약과 양자인력 1만 명, 양자기업 2000개 육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구 차관은 “AI 시대에는 반도체와 양자 기술이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기술”이라며 “우수한 연구 성과도 산업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산업계가 차세대 기술을 함께 준비하며 협력 관계가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혁 기자
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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