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 방문을 마치고 떠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5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 방문을 마치고 떠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 국무장관이 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관련 일정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방중해 시 주석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 자리에서 오는 9월 24일을 특정하며 시 주석 부부를 미국으로 공식 초청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시 주석의 9월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공식 확인 요청에 “양측은 연내 정상 간 교류 일정과 관련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린 대변인은 “정상외교는 중미 관계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지도 역할을 한다”면서도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이목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문과 관련, “그 방문이 9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은 계속해서 방문 준비를 위한 팀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인지를 묻는 말에도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소식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이는 시 주석의 방미에 앞선 사전 조율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방미 일정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곽선미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