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이 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관련 일정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방중해 시 주석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 자리에서 오는 9월 24일을 특정하며 시 주석 부부를 미국으로 공식 초청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시 주석의 9월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공식 확인 요청에 “양측은 연내 정상 간 교류 일정과 관련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린 대변인은 “정상외교는 중미 관계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지도 역할을 한다”면서도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이목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문과 관련, “그 방문이 9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은 계속해서 방문 준비를 위한 팀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인지를 묻는 말에도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소식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이는 시 주석의 방미에 앞선 사전 조율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방미 일정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다.
곽선미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