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앞줄 왼쪽부터)·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앞줄 왼쪽부터)·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686, 오래 권력 중심에 있어 기득권 돼”

기탁금 인상, 족보 논쟁 등도 저격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산업화 세대가 민주화 세대에게 대한민국을 넘겨주었듯이, 이제 민주화 세대가 미래세대에게 민주당을 넘겨줄 차례”라고 21일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배님들을 밀어내려는 것이 아니”라며 “민주당이 청년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되고, 다음 총선에서 이겨 재집권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686 선배님들을 존경한다. 선배님들은 민주주의를 만드셨고, 최루탄도 맞고 감옥도 가셨고, 아름다운 청춘을 조국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바쳤다”라면서도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중히 세대교체를 요청드린다. 민주주의는 권력을 얻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권력을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현재 민주당이 위기라고 정의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었다. 노동자, 농민, 청년, 기업인, 사회운동가, 여성운동가도 있었고 생각도 많이 달랐지만 강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같은 생각, 같은 사람, 같은 계파, 같은 언어만 남았다. 실력보다 의리, 정책보다 인맥, 원칙보다 예외가 앞선다. 우리 편 잘못은 무조건 감싸고, 다른 편의 잘못은 가차 없이 단죄한다”며 다양성의 상실을 지적했다.

이어 686세대를 지적하며 “너무 오래 권력의 중심에 계셨고 어느새 기득권이 되셨다”며 “기득권은 문제를 안 보려고 한다. 기득권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책임지면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라며 기성 정치인들을 저격했다. 또, 기탁금을 인상해 청년 정치인의 진입 장벽을 높인 것, 철 지난 족보 논쟁도 민주당이 청년에게 외면받는 이유라고 짚었다.

김 전 의장은 “청년은 기다리다 지쳤다. 지금 민주당이 세대교체를 못하면, 2028년 총선에서 국민은 민주당을 향해 ‘정권은 바꾸었지만, 자신들은 바꾸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라며 “가장 위대한 계승, 가장 아름다운 퇴장을 김보미가 준비해 드리겠다. 그리고 청년이 돌아오는 민주당, 공정이 살아 있는 민주당, 계파보다 실력이 존중받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날부터 예비경선에 돌입한다. 당대표 후보는 중앙위원 35%, 권리당원 35%,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쳐서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압축한다. 현재 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기호순)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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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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