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1인당 가계 순자산이 1년 새 9.1% 불어난 2억7475만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호황에 따른 지분증권·투자펀드 수익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한은과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억7475만 원으로 추정됐다. 2024년 말(2억5184만 원)보다 2291만 원, 9.1% 늘어난 수치다. 증가율은 전년(3%)보다 세 배 넘게 커졌다.
특히 주식 등 금융자산이 비금융자산보다 더 큰 폭으로 늘면서 가계 순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2024년 말 74.6%에서 작년 말 71.9%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2024년에는 가계 주식 등 지분증권·투자펀드가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코스피와 해외 증시가 호황을 이어가면서 자산이 증가했다”며 “주택 가격 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시장환율로 환산한 1인당 가계 순자산은 19만3000달러였다. 주요 선진국(2024년 말 기준)과 비교했을 때 미국(51만4000달러), 호주(42만2000달러), 캐나다(29만7000달러) 등보다는 낮고 일본(17만2000달러)보다는 소폭 높았다.
추계가구 약 2239만 가구를 기준으로 계산한 가구당 순자산은 6억3427만 원이었다. 지난해 5억 8761만 원보다 4666만 원(7.9%) 늘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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