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흡연실 쓰레기통 옆에 놓여 있던 고인의 봉안함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뉴시스
장례식장 흡연실 쓰레기통 옆에 놓여 있던 고인의 봉안함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뉴시스

장례식장 흡연실 쓰레기통 옆에서 고인의 유골함이 발견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스레드에 자신을 16년 이상 경력의 장례지도사라고 소개한 A 씨는 “수많은 장면을 목격했지만 오늘 같은 충격적인 장면은 처음”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흰 보자기로 감싼 봉안함이 장례식장 흡연실의 재떨이 겸 쓰레기통 옆 바닥에 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봉안함에는 할머니 얼굴까지 각인돼 있었다”며 “결국 할머니 유골이 담긴 봉안함을 버리고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퇴근 후 차 안에서 저 장면을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이후 댓글을 통해 “대표 상주의 연락처가 장례식장에 있어 유족에게 연락이 갈 것”이라며 “연락이 닿지 않으면 경찰이 소환해 다시 모시고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깜빡하고 놓고 갔다’고 하면 끝인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음날에는 후속글을 올려 “출근해보니 장례식장 측에서 봉안함을 보관하고 있었다”며 “운영팀장이 출근하면 조치가 이뤄진다고 했고, 지금쯤이면 유족 대표와 연락이 닿아 다시 모셔갔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모두가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들게 낳고 키워준 어머니였을 텐데 마지막을 저렇게 하느냐”, “추모관 비용이 부담됐다면 다른 방법도 있었을 텐데 너무했다”, “담배를 피운다고 해도 유골함을 저 지저분한 바닥에 내려놓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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