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전 국무총리, 이 대통령, 남궁범 부위원장, 이병태 전 부위원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전 국무총리, 이 대통령, 남궁범 부위원장, 이병태 전 부위원장. 연합뉴스

“권력자의 역사 심판관 자처한 오만이 부른 국민 갈등 사례…李, 사과해야”

이병태 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2일 “배재고 사태의 원인 제공자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진영 인사로 올해 3월 총리급 중책에 발탁됐지만 배제고 사태 이후 ‘5·18이 성역이 됐다’고 발언한 뒤 자진사퇴한 바 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가 무책임한 음모론적 시각으로 SNS에 스타벅스 마케팅을 과거 민주화 과정의 불행한 사건들을 조롱하는 것으로, 한밤 중에 생각없는 글을 올린 것이 이 문제의 시작이자 전부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며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는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등을 외쳐 이달 초 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이 전 부위원장은 징계 결정에 대해 ”5·18이 성역이 됐다” “북한의 모습” 등의 글을 페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청와대는 공개 사퇴를 압박했고 이 전 위원장은 자진 사퇴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5·18이 성역이 됐다’고 발언한 이유에 대해 “역사와 특정 사건(세월호)의 정치적 상징성과 의미를 독점하려는 사람들과 권력이 상대를 낙인찍고 인격 살인하는 진영정치의 표식(Marker, Identifier)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전 부위원장은 “(이 사태는) 권력자의 역사 심판관을 자처한 오만이 부른 국민 갈등의 사례”라며 “난 국민통합비서관에게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 말이 전달됐는지 모르지만 원인 제공자는 지금까지 시치미를 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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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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