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고위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가슴 열지 않는 판막치료’
대구=박천학 기자
영남대병원은 심장혈관센터 심장내과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 200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대구·경북지역 병원 중 최초 사례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보내는 판막이 노화 등으로 좁아져 혈류가 제한되는 질환이다.
또 TAVR은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 등으로 인공판막을 접어 넣어 좁아진 판막 부위에 새 판막을 펼쳐 고정하는 시술이다. 전신마취 부담이 큰 고령·고위험 환자에게 개흉수술을 대체하는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
영남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2017년 4월 대구·경북 최초로 TAVR 독립시술팀 인증을 획득했다. 2020년에는 지역 최초로 ‘밸브-인-밸브(valve-in-valve) TAVR’에 성공해 기존 인공판막이 노후한 재수술 고위험 환자까지 치료 범위를 넓혔다.
병원 측은 TAVR 200례 달성은 지역환자가 수도권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지 않고도 고난도 판막치료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진료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영남대병원은 심장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가 참여하는 ‘하트팀(Heart Team)’을 구성하는 등 협진체계를 갖춰 시술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박천학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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