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전남광주특별시청 제공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전남광주특별시청 제공

2028년까지 시범 운영 후 정식 센터 건립 추진

순천=김대우 기자

올해로 78주기를 맞은 ‘여수·순천 10·19사건’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치유와 재활을 도울 트라우마치유센터가 2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에 문을 연다.

전남광주시는 이날 오후 순천시 해룡면에서 여순10·19트라우마치유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간 건물 한개 층(300㎡)을 임차해 마련한 치유센터는 국가폭력으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센터내에 상담실·심리검사실·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정신건강요원·전문상담사·물리치료사가 상주해 상담과 심리교육은 물론 미술·음악·원예·여행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여순사건 피해자들이 고령임을 고려해 별도의 방문치유팀을 꾸려 찾아가는 상담활동도 펼친다.

전남광주시 파악결과 올해 6월 기준 여순사건 생존 피해자는 11명, 유족은 약 1만2500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국가폭력 피해자들까지 포함하면 치유센터 이용 대상자는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남광주시는 우선 총사업비 52억 원(국·시비 각 50%)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치유센터를 시범운영을 한 뒤 정식센터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1월 신설한 전담팀을 중심으로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 사업을 체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대우 기자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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