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5일 서울 강남구 한 공사현장 부근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철제 횡단보도에서 지열이 올라와 50도를 넘어서자 온도계에 측정불가 표시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5일 서울 강남구 한 공사현장 부근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철제 횡단보도에서 지열이 올라와 50도를 넘어서자 온도계에 측정불가 표시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평균 화재 건수 117건에 달해

소방청이 폭염 장기화에 따른 화재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소방관서에 발령한 화재위험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소방청은 5일 오후 3시를 기해 화재위험경보를 기존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일부 수도권과 전라권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청은 지난 2일부터 ‘폭염119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화재위험경보도 별도 해제 시까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실제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화재 발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하루 평균 화재 건수는 84.4건이었지만, 10일부터 27일까지는 100.8건으로 19.4% 늘었다.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하루 평균 116.9건으로 직전 기간보다 다시 15.9% 증가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의 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재난방송과 안전문자를 활용해 폭염기 화재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또 각 소방관서장이 직접 지휘선상에서 근무하며 가용 소방력과 출동 장비의 운영 상태를 점검하도록 했다.

송호영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전기설비에 과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전원을 차단하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의 먼지와 가연물을 제거하는 등 생활 속 화재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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