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경찰이 흉기를 들고 돌진하는 남성에게 발포해 용의자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오사카부 가와치나가노시에서 “흉기를 든 피투성이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 5명은 흉기로 보이는 물건을 현장에서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 1명은 권총을 꺼내 “흉기를 버리라”고 경고했지만, 남성이 계속 다가오자 1발의 경고 사격 후 2초 뒤 실탄 1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탄은 남성의 왼쪽 가슴에 명중했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30대 경찰관은 먼저 공중을 향해 경고사격을 한발 가했고 용의자가 계속 다가오자 두번째 총격을 가해 가슴을 맞혔다. 총격은 식당과 상업 시설이 늘어선 지역에서 기차역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일본 경찰본부는 권총 사용의 적절성에 대해 “현장 경찰관의 보고를 종합하면 발포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망자가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경찰관직무집행법은 범인 체포나 도주 방지, 자신이나 타인의 생명·신체 보호 또는 공무집행 저항을 제압하기 위해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필요한 범위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본 경찰은 발포에 이르게 된 경위와 이 남성의 신원 등을 조사 중이다.
현장을 목격한 60대 남성은 “(용의자의) 복부에서 하반신까지 피로 뒤덮여 있었고 이후 구급차에 실려 갔다”며 “오랫동안 이 근처에서 살았지만 흉기를 든 사람이 거리를 돌아다니거나 경찰이 총을 쏜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1
- 좋아요 19
- 감동이에요 3
- 화나요 5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