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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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부모님과 함께 사는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가 절교 선언을 당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술먹고 친구네집에서 잤는데 내가 손절당해도 할말없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메시지 캡처 화면을 보면 작성자 A 씨는 일요일 밤 친구와 술을 마신 후 막차가 끊기자 친구 집을 방문했다. 해당 주택에는 친구와 부모님이 함께 살고 있었으나 당시 부모님이 일주일간 출장을 떠나 집이 비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튿날 아침이었다. 월요일 출근을 해야했던 친구는 A 씨와 함께 집을 나서려 했지만 피곤했던 A 씨가 “아무것도 안 훔쳐 갈 테니 먼저 출근하라”라고 말했고, 친구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집을 나와 친구에게 카톡을 차단 당했단 사실을 확인한 A 씨는 “카톡 차단했네. 나 뭐 잘못했어?”, “방금 나왔어. 이불 다 개놨고 어제 먹은 건 내가 건드리는 게 실례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두고 나왔어. 재워줘서 고마워”라는 문자를 남겼다.

하지만 돌아온 친구의 반응은 “응 조심히 가고 이젠 이런 식으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털아놨다.

친구는 “누가 주인 없는 집에 혼자 자겠다고 하냐. 내 자취방도 아니고 가족들 다 같이 사는 집에 심지어 안방에서”라며 “남의 집 왔으면 씻고 자야지, 너 귀찮다고 안 씻고 바닥에서 잔다고? 그럼 집주인이 마음 편하게 그러라고 하겠니?”라고 말했다.

또 “너 때문에 퇴근하고 집 가서 이불 빨래 다시 해야 해”라며 “이럴 거면 다른 친구 집 갈 생각도 하지 마. 더러우니까 연락하지 마 이제”라고 했다.

A 씨는 “저 뒤로 사과를 계속했는데 인스타그램도 차단당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취방도 아니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 그것도 안방에서 안 씻고 잔 것은 선을 크게 넘은 것”, “주인도 없는 남의 집에 혼자 남아있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례하다”, “어제 먹은 어지러운 자리를 치우지 않고 나온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A 씨를 질타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구도 아침에 먼저 나가면서 집에 혼자 남는 것을 동의해놓고 뒤늦게 정색하며 절교까지 하는 건 과하다”, “오해나 불만이 있었다면 대화로 풀어볼 수도 있었을 텐데 반응이 다소 과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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