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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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기된 버스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임시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버스 하우스’를 제안해 논란이 된 가운데 온라인과 각종 SNS에서는 관련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이 확산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반포살지롱~’이라는 제목의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가 올라왔다.

해당 이미지에는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터미널에 정차돼 있는 여러 대의 버스가 보인다. 가장 앞 버스에는 ‘버스 하우스 01’이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실제 서초구 반포에 있는 주택에 거주하는 게 아닌 폐버스 청년주택에 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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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AI 생성 이미지에는 ‘청년주택. 버스를 새로운 집으로, 청년의 내일로’라는 대형 전광판 아래 버스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담겼다. 버스하우스 뒤로는 대형 아파트 단지가 서 있다.

아울러 폐기된 버스를 쌓아 만든 ‘더퍼스트 무빙캐슬’이라는 이름의 단지 이미지도 공유됐다. 청년 행복주택 관리 소장에는 ‘황희’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버스 하우스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했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보트 하우스’가 즐비하게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우리의 경우 (버스) 리모델링 비용을 5000만 원 정도만 잡아도, 1만 세대면 전체 500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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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동성과 접근성 제고를 위해 대학가 또는 지하철 역사 주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필요도 있다“며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스 하우스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황 의원은 기존 글을 삭제한 뒤 “청년분들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진보당 등 야권에서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기는커녕 ‘개조버스’에 들어가 살라고 한다”, “희대의 망언”, “청년을 ‘도로 위 난민’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좋으면 민주당부터 대대손손 살길 바란다”, “왜 힘들고 어려운 것은 청년들의 차지인가”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언론 공지를 통해 “황 의원의 버스 하우스 등 단기성 주거공간 관련 페이스북 게시글은 당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고 황 의원과 선을 그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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