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위중한 상태라는 이란 반(反)정부 성향 매체 보도가 나왔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취임 후 5개월간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란와이어는 6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행정부와 가까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모즈타바는 현재 매우 위중한 상태이며, 언제든 사망할 수 있다는 소문이 정권 최고위층 내부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공습으로 부친과 가족들이 사망한 후 지금까지 내각 구성원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며 “곧 그의 순교 소식을 듣게 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월 2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인 모즈타바는 3월 8일 신임 최고지도자에 선출됐다.
그러나 모든 메시지를 서면 담화문 방송 대독이나 소셜미디어 발표 형식으로만 내고,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거나 육성을 공개하지는 않으면서 혼수상태설 등 의혹이 제기돼왔다.
미국 측에 따르면 그는 얼굴과 팔, 몸통, 다리 등 신체 상당 부분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이미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이란 측에서는 최고지도자 건강에 큰 문제가 없으나 이스라엘의 암살 위험성을 고려해 공개 행보를 자제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해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3년차 대국민 대담에서 “새롭고 사랑하는 지도자의 존재는 우리가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그 분과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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