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촉발한 ‘청년 버스 하우스’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이 “이번 정부 부동산 정책의 총체적 난국과 심각한 현실 괴리를 보여주는 기괴한 해프닝”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대표는 9일 SNS를 통해 “‘폐버스 청년 주택’ 같은 걸 정책이라고 내놓는 정권”이라며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면 내 집 마련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 세우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황 의원이 청년 주거 대책이라며 제시한 폐버스 개조 버스 하우스 구상은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의 총체적 난국과 심각한 현실 괴리를 보여주는 기괴한 해프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무려 1만 가구를 폐버스로 공급하겠다며 해외 사례에 비유하는 몰상식함은 현 정권과 여당이 국민의 삶과 청년들의 절박한 심정을 얼마나 가볍게 여겨왔는지를 적나라하게 증명해 준다”면서 “제대로 된 도심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을 역량이 없으니 결국 ‘버스 하우스’라는 눈속임형 꼼수 대안으로 청년 세대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비판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미국에서도 트레일러 주거가 ‘노숙’으로 분류된다면서 “트레일러 주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차량 거주는 주거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노숙 통계에 잡힌다”며 “움직이지 않는 농막에도 연결하기 어려운 상하수도를 움직이는 차 1만 대에 어떻게 연결하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황 의원의 지역구인 양천갑에서는 목동 14개 단지가 모두 재건축 궤도에 올라 있다고 언급하며 “지역구엔 고급 주거단지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약속하신 분, 청년에겐 버스”라면서 “민주당에 공급 대책이 없다는 정직하고 쓸쓸한 자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을 위한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버스 하우스’를 제시했다가 비판이 쇄도하자 2시간여 만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황 의원은 “아이디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고,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황 의원의 글은 당 입장과 전혀 관련 없는 개인 의견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안진용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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