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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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16억 원대 당첨 복권을 실수로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극적으로 되찾은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비톤토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최근 동네 복권 판매점을 찾아 로또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판매점 단말기에는 ‘지급 불가(Non-payable)’라는 문구가 표시됐고, 여성은 이를 당첨되지 않은 복권이라는 의미로 오해해 그대로 복권을 버렸다.

하지만 해당 문구는 당첨금이 너무 커 판매점에서는 지급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여성은 집으로 돌아온 뒤 자신이 평소 선택하던 번호인 2·4·8·10·51이 모두 추첨 결과와 일치해 100만 유로(약 16억 원)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놀란 여성은 가족들과 곧장 판매점으로 달려갔지만 복권은 이미 쓰레기와 함께 수거된 뒤였다.

다급해진 이들은 지역 폐기물 업체 SANB에 도움을 요청했다. SANB 책임자 로베르토 니콜라 토스카노는 해당 쓰레기를 실은 수거 차량을 추적해, 다행히 내용물이 압축되거나 매립지로 넘어가기 전에 차량을 멈춰 세웠다.

토스카노는 “당첨 복권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지만 이미 수거차가 지나간 뒤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험 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는 만큼 쓰레기는 정밀 수색이 가능한 별도 처리 시설로 옮겨졌다.

직원들은 이틀에 걸쳐 산더미 같은 폐기물을 일일이 뒤졌다. 마침내 구멍 난 봉투 속에서 다른 훼손된 복권들과 섞인 채, 거의 온전한 상태의 당첨 복권을 찾아냈다.

토스카노는 이 소식을 접한 당첨자가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그는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이야기”라며 “전화 통화 중이 아니었다면 안아주고 싶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토스카노와 동료들은 수색 도중 재미 삼아 산 즉석복권에서 50유로(약 8만 원)에 당첨되는 행운도 누렸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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