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
배우 하영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 측이 사실상 이를 인정했다.

당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을 맡았다. 안상호가 2009년 편찬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진 않았지만, 그가 친일 행각을 보였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라 할 수 있고, 하영 측이 이를 인정한 셈이다.

하영 측은 이어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오시고 한국에서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고 들었다”면서 “할아버지도 이어서 (의사를) 하셨고, 아버지, 언니도 의사”고 4대째 의사 집안인 사실을 공개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기사 추천

  • 추천해요 3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1
  • 화나요 4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