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을에 지역구를 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정수 방류량을 최소화하라고 촉구한 것을 두고 “동탄의 핵심하천인 오산천을 마르게 하라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탄 주민이 아침저녁으로 걷는 그 물길의 상당 부분이 이 방류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2007년부터 정화한 물을 오산천 상류로 흘려보낸다. 그 덕분에 오산천 수질은 5등급에서 2등급이 됐고, 2017년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 배설물이 발견된 뒤 2019년과 2020년 카메라에 잡히며 서식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추 지사가 인텔과 TSMC가 반도체 용수를 재활용하고 무방류 또는 최소 방류 방향으로 기술 투자를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반대라고 지적한 점을 두고도 “TSMC 애리조나 재생수 시설은 지난해 8월 착공해 2028년 가동 예정”이라며 “삼성전자가 사업비의 40%를 대는 화성·오산 재생수 공급 사업은 2029년 10월 가동한다. 1년 차이”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엄격한 배출 기준도 없다는 추 지사의 비판을 두고도 “물환경보전법 제32조 제3항에는 시·도가 조례로 국가 기준보다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정하는 길이 열려 있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면 된다”고 직격했다.
추 지사가 2021년 상생협의안에 따라 생태저류지가 조성되고 이 과정이 완료되기 전까지 방류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2021년 1월 11일 상생협약의 당사자에는 경기도가 있고, 당시 경기도지사가 지금의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그당시 15개 항목 가운데 제시간에 이행된 것이 몇이나 되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기업을 타박하기 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약속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차질없이 이행하고 기업에 요구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건수 잡아 기업을 나무라는 일은 재밌고 쉽지만, 도지사가 그에 맛들리면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일자리는 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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