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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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53.6%로 치솟으며 긍정 평가를 11%포인트(p) 넘게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국정 전반의 평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여론조사기관 비전코리아가 올리서치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53.6%로 직전 조사보다 7.1%p 올랐다. 긍정 평가는 같은 폭인 7.1%p 하락한 42%에 그쳤다. 두 평가의 격차는 11.6%p로 벌어졌다.

특히 부정 평가의 강도가 세졌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이 7.7%p 급등한 41.3%로 전체 응답의 40%를 넘어섰다. 반면 ‘매우 잘한다’는 3.9%p 떨어진 26.5%, ‘잘하는 편이다’는 3.2%포인트 하락한 15.5%였다. ‘잘못하는 편이다’는 12.3%, ‘잘 모름’은 4.4%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청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30대의 부정 평가가 67.8%로 가장 높았고, 18∼29세도 60.4%에 달했다. 특히 30대 남성은 부정 평가가 74.4%로 긍정(20.7%)의 세 배를 넘었다. 반면 50대는 긍정 평가가 53.3%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과반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4.0%)과 강원·제주(61.9%), 서울(56.6%)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평가가 69.8%로 유일하게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부정 평가가 77.6%였고, 중도층에서도 56.7%로 절반을 넘었다. 진보층은 긍정 평가가 72.5%였다.

부동산이 악재로 작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59.4%로 직전보다 6.1%포인트 올랐고 긍정 평가는 34.3%에 그쳤다.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을 묻는 질문에서도 ‘주거비 부담 완화 등 부동산 정책’이 28.6%로 1위를 차지하며 5.8%포인트 상승, 물가안정(23.8%)을 제쳤다. 부동산 정책을 ‘매우 잘못한다’고 답한 응답층에서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91.3%에 달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1%, 국민의힘 38.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1.5%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올라 격차가 4.3%포인트로 좁혀졌다.

한편,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8%로 1위를 지켰으나 직전 조사보다 2.6%p 하락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p 오른 13.9%로 2위로 야권 후보 중에서는 선두를 차지했다. 김 후보와의 격차는 0.9%p로 오차범위 안이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0.4%p 내린 13.2%로 뒤를 이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10.6%,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후보 7.8%,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5.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이승주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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