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저녁 평양체육관광장에서 전승 73주년 경축 기념행진을 참관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저녁 평양체육관광장에서 전승 73주년 경축 기념행진을 참관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일본도 비핵화 기조 수정 조짐

“핵 없이 핵 상대는 허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비핵화 기조 수정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술핵 반입과 보유에 대한 전향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 김정은의 핵 버튼, 핵 보복의 공포로 봉인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고, 무엇보다 북한의 위협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북한은 러시아 파병으로 드론 등 현대전 실전 경험을 쌓았고, 파병 대가로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미국은 중동전에서 패트리엇·사드 등 핵심 요격 전력을 대량 소모했고 급기야 한반도 배치 패트리엇의 중동 이전까지 논의됐다”면서 “오키나와 제31 해병 원정대까지 중동에 전개하면서, 주한미군 전력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유일한 피폭국인 일본조차 비핵 3원칙 중 ‘핵 반입 금지’ 재검토를 논의하면서 동북아의 핵 질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금기를 깨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는 요원해졌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조차 제한적 핵사용과 ‘합리적인 핵 옵션’의 필요성을 거론했다”면서 “저 또한 과거에는 전술핵 보유에 부정적이었지만,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현재 이재명 정부의 작전 계획은 유약하고, 부실하며,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핵 없이 핵을 상대하는 것은 허상”이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우리도 핵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공포를 김정은의 머릿속에 심어야 한다”고 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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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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