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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학생, 이후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

유치원생 딸이 학원버스에서 또래 남아에게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피해 아동 부모는 가해 아동 측에 전문기관 상담을 요청했지만 두 달 가까이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당근마켓 동네생활’에는 지난 10일 ‘학원버스내 성추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약 두 달 전 유치원생인 딸이 학원버스 뒷자리에서 한 살 많은 같은 유치원 남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A 씨는 딸의 진술을 토대로 “맨 뒷자리에서 바지를 내리라고 그러고 성기를 만졌다”며 “안 그러면 선생님한테 이른다면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가해 아동은 해당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후 다니던 유치원을 그만두고 인근 다른 유치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상대 아동이 어린 만큼 법적 대응이 쉽지 않다고 보고 부모를 직접 만나 사건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재발 방지를 위해 가해 아동이 전문기관에서 심리 상담과 교육을 받도록 요구했고, 상담 내용을 공유한다는 내용의 서명까지 받은 뒤 사건을 더 이상 공론화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속 이후 가해 아동 측과 연락이 끊겼다는 것이 A 씨의 주장이다. 그는 상담을 촉구하는 내용증명까지 보냈지만 상대방이 수취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제가 원하는 것은 처음부터 하나였다”며 “피해를 입은 제 아이가 보호받는 것, 그리고 상대 아이 역시 지금 제대로 된 상담과 교육을 받아 이런 행동이 다른 아이에게 다시 반복되지 않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피켓을 들고 유치원이나 아파트로 가야 하나”라며 “아이가 오늘 그 이야기를 다시 하니 인내심에 한계가 온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해 아동에 대한 상담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공론화한다고 문자 보내라”고 조언했고, 다른 누리꾼은 “아이일수록 더 따끔하게 혼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변호사나 가정 전문의, 아동 전문가와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증거를 확보하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라”고 덧붙였다.

이후 A 씨는 댓글을 통해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고 알렸다. 그는 “글쓴 지 30분 만에 두 달 동안 없던 연락이 왔다”며 “두 달 만에 전문기관 상담을 가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다만 “분이 풀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 밖에도 “법적 조치 등 상담을 도와드리겠다”며 A 씨에게 직접 연락하겠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렸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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