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혼자 울고 있던 한 직장인에게 낯선 커플이 건넨 작은 쪽지가 10년이 지난 후에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감동을 안겼다. 엑스
지하철에서 혼자 울고 있던 한 직장인에게 낯선 커플이 건넨 작은 쪽지가 10년이 지난 후에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감동을 안겼다. 엑스

상사에게 질책 받고 지하철서 우는데 쪽지 건네

힘내라는 내용에 10년 간 간직

10년 전 지하철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던 직장인에게 이름도 모르는 한 커플이 건넨 작은 쪽지와 간식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위로가 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네티즌이 과거 지하철에서 받았던 쪽지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일을 떠올린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 씨는 디자인회사에 다니던 10년 전 직장 상사에게 일방적으로 질책을 받은 뒤 서러운 마음에 지하철 안에서 한동안 소리 내지 않고 울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때 맞은편에 앉아 있던 한 커플이 A 씨에게 다가왔다. 두 사람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작은 쪽지와 초코픽 과자를 건넨 뒤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쪽지에는 A 씨를 위로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앞면에는 “뭐 때문인지 우는지 모르겠지만 마음 걱정은 조금만 하고 Smile~ 하길 바라요♡ 씩씩하게! 화이팅! (닭똥 같은 눈물을 보니 내가 다 울컥해요)”라고 적혀 있었다.

뒷면에는 “이상한 사람 아니고요. 이거도 오늘 산 거예요.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남겨져 있었다.

A 씨는 당시 받은 쪽지를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은 아실까. 지금까지도 이렇게 위안받고 있는 줄을… 평생 못 잊을 듯”이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저런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이 따뜻한 거다”, “나도 그렇게 울었던 적이 있어서 울컥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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