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주택 단지 모습. 연합뉴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주택 단지 모습. 연합뉴스

7월 4681건으로 4월 고점 대비 47.5%↓…일평균 신청 올해 최저

강남3구·용산 21.6% 감소폭 최대…신청가격 상승률도 2.67%→1.41% 둔화

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 4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와 세제개편을 앞둔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신청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4681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집중됐던 지난 4월 신청 건수는 8911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5월 6021건, 6월 5304건, 7월 4681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7월 신청 건수는 고점인 4월과 비교하면 47.5% 줄어 사실상 반토막 났다.

7월 일평균 신청 건수도 212.8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6월 252.6건, 2월 258.5건 순으로 적었다.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전월 대비 신청 건수가 감소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구가 21.6%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서울시는 고가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 규제와 세제개편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강북·서남권에서는 정책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6억 원 안팎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세입자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도 211건에 그쳤다. 전월 276건과 비교하면 23.6% 감소했다. 시는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한시적으로 추진하는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 확대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 신청은 줄었지만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1.41% 상승했다. 다만 지난 6월 상승률 2.67%와 비교하면 오름폭은 둔화했다. 권역별로는 강남3구와 용산구의 상승률이 0.38%에 그친 반면 강서·관악·구로·금천구 등 서남권 4개 구는 2.29%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거래에 미친 일시적인 영향이 해소된 가운데 대출 규제로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 세제개편안의 입법·시행 과정과 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피고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와 가격 등을 분석해 지속해서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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