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10년간 교제해온 조지나 로드리게스(32)와 결혼하면서 결혼 하루 전 서로의 재산을 철저하게 분리하는 혼전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이 헤어질 경우 조지나에게 매달 거액의 생활비와 스페인 마드리드 저택이 제공된다는 과거 보도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6일 포르투갈 일간 조르날 드 노티시아스(JN)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호날두와 조지나는 지난 11일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비공개 민사 결혼식을 올렸다. 2016년 교제를 시작한 지 약 10년 만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결혼 하루 전인 10일 체결한 혼전계약이다. 두 사람은 리스본의 공증사무소에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혼인재산제도로 ‘재산분리(Separação de Bens)’를 선택했다. 포르투갈의 재산분리제에서는 결혼 전 각자가 보유했던 재산뿐 아니라 원칙적으로 결혼 이후 각자 취득한 재산도 개인 소유로 유지된다. 공동으로 취득해 공동명의로 보유하는 것은 가능하다.
세계 최고 부자 스포츠 스타 가운데 한 명인 호날두에게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 선택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지난 6월 호날두의 순자산을 12억 달러(약 1조7000억원)로 추산했다. 최근 12개월간 벌어들인 수입만 3억 달러로 세계 운동선수 가운데 1위다. 이 가운데 경기장에서 벌어들인 돈이 2억3500만 달러, 광고·사업 등 경기장 밖 수입이 6500만 달러로 추산됐다.
더 놀라운 기록도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세전 누적 수입 20억 달러를 넘어선 최초의 운동선수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받는 연간 보수도 2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재산분리 계약에 따라 이 같은 막대한 재산을 호날두가 결혼 이후 계속 불려 나가더라도 이혼을 이유로 조지나가 자동으로 그 절반을 가져가는 구조는 아니다.
그렇다고 조지나를 위한 경제적 안전장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 연예매체 TV Guia는 2023년 두 사람이 결별할 경우 호날두가 조지나에게 매달 10만 유로를 평생 지급하고, 마드리드 최고급 주택가 라 핀카에 있는 가족 저택도 조지나에게 돌아가도록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환율로 10만 유로는 약 1억6000만~1억7000만원 수준으로, 연간 약 20억원에 달한다.
혼인등록기록에는 두 사람이 결혼 뒤에도 각자의 기존 성을 그대로 사용하고 현재 생활 근거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거주지로 유지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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