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이 국기를 구매할 때 국내 공정을 거쳐 생산된 태극기를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대한민국국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나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태극기 제조업계는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공장 설비를 갖추고 태극기를 직접 제조하는 국내 업체는 전국에 단 3~5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국기 게양 문화 자체가 축소되며 민간 수요가 급감했고, 장당 100~200원대에 불과한 초저가 수입산 제품이 온라인 유통망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나 의원이 준비 중인 개정안은 정부와 지방자지단체, 공공기관이 공식 행사나 거리 게양 등을 위해 국기를 대량 구매할 때 국산 태극기를 우선 구매하도록 법적 근거를 명시한다. 원자재 100% 국산화가 당장 어려운 업계 현실을 고려해 태극기의 품질을 좌우하는 자수 및 봉제 등 핵심 공정을 국내에서 마친 제품을 국산으로 인정하도록 한다. 최근 미국에서 연방정부의 자국산 성조기 구매를 강제한 ‘전미 국기법(All-American Flag Act)’이 발효된 것과 같이 공공 부문이 앞장서 국가 상징물의 최소한의 생산 기반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라고 나 의원 측은 설명했다.

나 의원은 “국경일이나 국가 공식 행사에 쓰이는 태극기만큼은 우리 손으로 제대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국가 상징물에 대한 당연한 예우”라고 강조했다.

김병채 기자
김병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21
  • 감동이에요 2
  • 화나요 1
  • 슬퍼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