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에서 현지 소비자가 클렌징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에서 현지 소비자가 클렌징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에서 현지 소비자의 피부색에 맞춘 다양한 색상 화장품들이 진열돼 있다. 노유정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에서 현지 소비자의 피부색에 맞춘 다양한 색상 화장품들이 진열돼 있다. 노유정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기초 제품이 압도적 규모로 많았다. 연면적 803㎡에 달하는 이곳은 제품 5000여 개 이상을 선보이며, 그 가운데 기초 제품은 4분의 1을 차지한다. 바로 맞은 편에 있던 미국의 대표 화장품 판매 채널 ‘세포라’와 비교가 되는 모습이었다. 세포라는 전체 매장에서 매대 한켠만 차지할 정도로 기초제품 비중이 작았다. 또 올리브영은 브랜드보다 제품의 기능을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하는 큐레이션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세럼 매대에는 브랜드 구분 없이 기능성 세럼을 한데 모아 CNP, 라운드랩, AHC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기준으로 제품을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체험 공간도 곳곳에 마련했다. K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중소 K뷰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간이 스킨스캔 체험존이다. 소비자 개개인의 피부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코너다. 오전 10시 매장이 열자마자 이 코너에 소비자 3명이 모였다. 이들은 피부 사진을 6장 찍은 후 모공 크기, 주름 깊이 등을 진단 받았다.

입구에서는 K뷰티 브랜드 팝업도 운영되고 있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1위(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3위(아누아 클렌징 듀오)를 각각 차지한 브랜드 라운드랩과 아누아 팝업이 마련돼 있었다. 아누아에선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 바로 마스크팩을 주는 등 체험을 강조했다. 아누아 팝업을 들른 소피아 세다노(22) 씨는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이 문을 연 직후에는 대기줄이 길어서 엄두를 못 내다가 이제야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SNS에서 K뷰티 제품이 유명해 관심이 있었다”며 “특히 달바 선크림, 메디큐브 기기 등이 궁금했는데 마침 올리브영이 문을 열어 직접 써보고 살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형 거울과 테스트 공간도 마련돼, 매대에서 여러 제품을 골라 가져온 뒤 발라볼 수 있도록 했다.

강명지 CJ올리브영 미국법인 MD팀장은 “경험을 중시하고 있어 다른 경쟁사에 비해 훨씬 많은 직원을 두고 소통할 수 있게 했다”며 “패서디나점 1일 방문객은 1500명 수준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비(非) 한국계가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좋아 K뷰티를 찾는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세포라에서는 약 80달러에 달하는 세럼 제품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지만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세럼은 가장 비싼 제품군도 47달러 수준이었다. 물류비와 환율 영향으로 현지 판매가격은 국내에 비해 10~15% 비싼 수준임에도 패서디나점의 평균 객단가는 국내 대비 2배 이상에 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향 K뷰티 수출액은 22억 달러(약 3조1207억 원)로 크게 성장하는 추세다. 올리브영은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향후 동부와 중부에도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총 5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노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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