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권 파워볼에서 10억4000만달러(약 1조4800억원)짜리 초대형 당첨자가 나왔다. 약 3개월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쌓인 당첨금을 드디어 주인을 찾은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복권당국과 파워볼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파워볼 추첨에서 일리노이주 퀸시에서 판매된 복권 한 장이 1등에 당첨됐다. 당첨 번호는 4, 26, 66, 67, 69, 파워볼 번호는 9였다.
당첨 복권은 일리노이주 퀸시의 하이비 패스트 앤 프레시(Hy-Vee Fast & Fresh) 매장에서 판매됐다. 이 매장은 잭팟 당첨 복권을 판매한 데 따른 5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이번 당첨은 2026년 파워볼 최고 당첨금이자 파워볼 역사상 8번째로 큰 규모다. 일리노이주에서 나온 복권 당첨금으로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파워볼에서는 지난 5월 2일 이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고, 이후 44차례 연속 추첨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파워볼 1등 당첨 확률은 약 2억9220만분의 1이다.
당첨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리노이주 규정상 파워볼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1년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특히, 25만달러 이상 당첨자는 당첨금 청구 때 이름과 거주 도시를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서 이번 당첨자가 원한다면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당첨금 수령 방식은 두 가지다. 당첨자는 향후 30차례에 걸쳐 총 10억4000만 달러를 받는 연금 방식을 택하거나,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한 세전 4억5050만 달러를 일시금으로 받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
이번 추첨에서는 잭팟 당첨자 외에도 ‘백만장자’들이 쏟아졌다. 매사추세츠주에서 판매된 복권 한 장은 흰색 공 5개를 모두 맞히고 파워플레이를 적용해 200만달러를 받게 됐다. 애리조나·캘리포니아·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각각 한 장씩 흰색 공 5개를 맞혀 100만달러에 당첨됐다. 이 밖에 300만 장이 넘는 복권이 크고 작은 상금에 당첨됐다.
파워볼 역사상 최대 잭팟은 2022년 11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온 20억4000만달러다.
임대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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