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그램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여자들’
일본 프로그램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여자들’

일본에서 34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부부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예능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여자들’에는 60세 아내 히로미와 26세 남편 고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1년 만에 부부가 됐고 현재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내인 히로미에게는 네 번째 결혼으로, 36세·35세·30세인 자녀 3명을 두고 있다. 남편인 고타보다도 나이가 많다. 시어머니인 고타의 모친은 51세로 아내보다 아홉 살 어리다.

두 사람은 모두 연극배우다. 히로미는 여덟 살 때부터 어머니가 이끌던 극단에서 활동해왔다. 첫 만남에서 고타는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 같았다”고 회상했고, 히로미는 “젊고 내 타입이었다”고 말했다.

관계가 가까워진 계기는 함께 출연한 작품이었다. 주변의 반대를 받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작품에서 손을 잡는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고타는 “두근거렸다. 이분이 운명의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불꽃놀이를 함께 본 뒤 히로미가 고타의 집을 찾아가 “나 진심이야”라고 고백했고, 고타도 “평생 지켜 드릴 테니 나와 사귀어 달라”고 답하며 교제가 시작됐다.

결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고타의 가족은 나이 차를 이유로 반대했다. 히로미가 직접 저녁을 준비해 가족을 만나려 했지만 고타의 어머니와 누나는 약속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 히로미는 이후에도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며 마음을 전했고, 그런 노력 끝에 어머니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에서 히로미는 반대가 이어지던 때를 이야기하다 “도망치고 싶어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곁에 있던 고타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신혼 생활도 공개됐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이승주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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