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최민희 후보가 “저 광우병에 안 걸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합동연설회 입장 중 다른 후보 지지자에게 밀려 넘어졌는데, 절뚝이는 모습이 오해를 살까 우려해 직접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후보는 전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다른 후보들보다 늦게 단상에 올랐다. 사회를 맡은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최 후보가 입장을 준비하던 중 넘어졌다며 “연설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해보겠다”고 안내했다.
절뚝이며 단상에 오른 최 후보는 소병훈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소병훈 위원장님, 저 광우병에 안 걸렸다”며 “누가 저를 세게 밀치고 갔고 그래서 넘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 사실 확인을 안 해주느냐”며 “아무리 경쟁한다고 해도 어떻게 후보를 밀치고 가느냐. 그러지 말자”고 했다.
최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도 “킨텍스에 입장하던 중 중년 남자가 저를 밀쳐 넘어졌다”며 “왼쪽 갈비뼈가 뻐근하다. 꾹 참고 버텨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모 후보 지지자가 저를 밀치는 게 CCTV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박규환 최고위원 후보도 선관위가 “혼자 실수로 넘어진 것처럼 안내했다”며 즉시 조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는 임미애·김영호 후보의 사퇴에 대해서도 “꼼수 막판 사퇴”라며 한민수·이성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16일까지 순회경선을 마친 결과 최 후보는 16.91%(25만9744표)로 1위를 기록했다. 박선원 후보 16.60%, 서미화 후보 15.18%, 이성윤 후보 13.94%, 한민수 후보 13.77%, 김용 후보 13.62% 순이었다. 임미애(6.62%)·김영호(3.37%) 후보는 사퇴 후 김용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며, 결과는 오후 6시쯤 나온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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