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시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시스

야권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갑작스러운 직권 면직과 관련, 정부가 직접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7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국익을 내팽개친 ‘기습 경질’”이라며 “무책임한 함구에 시장과 공직사회에는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온갖 억측과 ‘카더라’가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사생활을 들춰내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소한 국가의 핵심 통상 사령탑을 왜 갑자기 직권면직했는지, 국익에 어떤 판단이 있었는지를 설명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당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 방안을 협의하고 있고, 미국의 무역법 301조에 따른 ‘과잉생산’ 조사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협상해온 카운터파트가 갑자기 사라지면 미국 측에서도 우리 협상라인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문제는 대한민국의 통상 핵심 인사를 갑자기 교체하면서 이유도, 후임자도, 향후 대책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정부의 불투명한 대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통상교섭본부장을 갑자기 경질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통상교섭본부장에게 개인적인 사유가 있다면 즉각 경질해야 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 설명하면 된다”며 “후임 인선도 서둘러서 대미 협상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SNS에 “이 대통령이 민감한 시기에 통상교섭본부장을 갑자기 자른 이유가 투자협정 이행 등 ‘공무’ 때문인가 아니면 ‘당사자의 개인비위’ 때문인가”라며 “개인비위라 하더라도 국민 불안과 혼란을 막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즉시 상세히 밝혀야 한다. 절대 대충 못 넘긴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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