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방문간호사 직접 자택 방문해 발견…119 통해 병원 이송
폭염 취약계층 ‘2일 1회’ 안부 확인…AI·인적 안전망 연계 대응
서울 동대문구에서 인공지능(AI) 안부확인 전화에 응답하지 않은 60대 주민을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온열질환 상태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동대문구는 전농1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 씨가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발견해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일 담당 사회복지사와 전화로 안부를 확인할 당시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다음 날 AI 안부확인서비스의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고, 미응답 정보가 주민센터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전달됐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6일 A 씨에게 10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단순 부재로 판단하지 않고 방문간호사와 함께 자택을 직접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A 씨는 온열질환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사회복지사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 씨는 현재 상태가 호전돼 8일 퇴원했다.
구는 지난 4일 동대문구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자 고독사 고위험가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일 1회’ 안부확인 체계를 가동했다. 지난달 2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마련한 폭염특보 단계별 취약계층 대응체계에 따른 조치다.
이번 사례는 ‘사회복지사 안부확인→AI 미응답 감지→담당자 재확인→현장 방문→119 이송’으로 이어지는 대응체계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 작동한 사례라고 구는 설명했다.
동대문구는 우리동네돌봄단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활지원사 등 인적 안전망에 AI 안부확인서비스와 ‘안부확인 All Care’ 등 스마트 안부확인 체계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전화 미응답이나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담당자가 재차 연락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고독사 위험가구에 대한 2일 1회 안부확인도 이어간다.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현장 방문과 119 신고는 물론 냉방용품·생계비 등 서울형 긴급복지지원도 연계할 방침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전화에 응답하지 않은 작은 신호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위기에 놓인 주민을 제때 발견할 수 있었다”며 “사람의 돌봄과 스마트 기술을 함께 활용해 고독사 위험가구와 폭염 취약계층의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촘촘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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