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성산역 병행공사 가능해져…홍대입구역은 소송 등 고려해 심의 보류
“주민 편익 구간 신속 추진”…DMC역 등 추가 설치 요구도 지속
서울 마포구가 대장~홍대 광역철도(대장홍대선) 상암역과 성산역 설치를 위한 도로관리심의를 통과시키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홍대입구역은 역사 위치 조정 문제와 관련 소송 등을 고려해 심의를 보류했다.
마포구는 지난 13일 열린 ‘2026년 하반기 도로관리심의회’에서 대장홍대선 109정거장(상암역)과 110정거장(성산역)에 대한 도로관리 안건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도로 굴착을 수반하는 상암역과 성산역의 병행공사가 가능해졌다. 구는 앞서 상반기 심의에서는 홍대입구역 위치 조정과 DMC역 등 추가 설치 요구를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상암역과 성산역 관련 안건도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하반기 심의에서는 해당 소송과 상암·성산역의 도로관리 사항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대장홍대선의 신속한 추진과 교통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가 이어진 점도 고려됐다.
대장홍대선 전체 노선의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심의 통과의 배경이 됐다. 부천시 구간은 이미 공사가 시작됐고 강서구와 양천구도 도로관리심의를 마친 만큼, 마포구 역시 전체 노선의 사업 연계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더 이상 심의를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111정거장인 홍대입구역 관련 안건은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보류됐다. 마포구가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처분 취소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주민들이 요구해 온 역사 위치 조정 문제를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는 홍대입구역 위치를 재검토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이용자 편의와 지역 교통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DMC역 등 추가 역사 설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주민 편익을 가져오는 구간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필요로 하는 교통망도 하루빨리 갖출 수 있도록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 교통의 변화가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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