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광명 24.5㎞ 지하 전용선 2036년 개통

KTX 하루 147회→183회…일반철도와 운행 분리

수색~서울~용산~광명 구간에 지하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건설하는 ‘수색~광명 24.5㎞ 구간 고속철도 전용선로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오는 19일 확정·고시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수색~서울~용산~광명 구간에 지하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건설하는 ‘수색~광명 24.5㎞ 구간 고속철도 전용선로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오는 19일 확정·고시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서울 도심을 지하로 관통하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전용선 건설을 본격화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역~광명역 KTX 운행시간이 10분 안팎으로 줄고 열차 운행 횟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19일 확정·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총사업비 3조2330억 원을 투입해 수색~서울~용산~광명을 잇는 24.5㎞ 구간에 지하 고속철도 전용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36년 개통이 목표다.

현재 서울~광명 구간은 KTX 등 고속열차뿐 아니라 일반열차와 전동차, 화물열차가 같은 선로를 사용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열차가 선로를 공유하면서 운행속도를 높이거나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수색~광명 고속철도는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뒤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당시 정부는 총사업비를 2조4823억 원으로 잡고 2025년 착공을 추진했지만,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사업비가 3조2330억 원으로 약 30% 늘었고 개통 목표도 2036년으로 잡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고속전용선이 개통되면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운행 경로가 분리돼 열차 간 간섭이 줄고 운행시간과 정시성이 개선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KTX 운행시간은 행신~광명이 약 17분30초, 서울~광명은 약 9분15초로 단축될 전망이다.

선로용량도 확대된다. 고속선로 용량은 하루 238회 수준으로 늘어나고 KTX 운행 횟수는 현재 하루 147회에서 장래 183회로 36회 증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용량 확충사업과 연계해 경부고속철도 전반의 운행 여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색~광명 고속철도 전용선이 건설되면 서울과 용산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가 더 빠르고 자주 운행할 수 있게 된다”며 “평택~오송 고속철도 용량 확충사업과 연계해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혁 기자
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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