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국내 금융지주 직원들의 급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평균 연봉 2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KB금융지주 직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평균 1억2100만원을 받아 단순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2000만원을 넘어섰다.

18일 금융권의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8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440만원보다 6.8% 늘었다.

금융지주가운데 KB금융이 1억2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1억1200만원보다 900만원 증가했다. 이어 우리금융 1억1000만원, 하나금융 1억600만원, 신한금융 9700만원, NH농협금융 7000만원 순이었다. 다만, 상반기 지급액에는 성과급과 특별보로금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금융지주 산하 은행 직원들의 급여 상승 속도도 가파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7150만원으로, 지난해 6350만원보다 12.6% 증가했다. 상반기 상승률로는 2013년 20.9%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는 국내 대표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 6300만원보다 850만원 많은 것이다. 반면 SK하이닉스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4대 은행 남성 직원이 평균 8100만원, 여성은 6400만원으로 남성이 약 26.6% 더 많았다.

이같은 금융회사들의 급여 상승 배경에는 금융그룹의 역대급 실적이 있다. 5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조11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7%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액 보수를 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도 눈길을 끈다. 일부 시중은행 관리자급 희망퇴직자는 특별퇴직금 등을 포함해 10억원 안팎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사상 최대 실적과 급여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신의 직장’이라는 평가가 다시 나오고 있지만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권의 고액 보수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임대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3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