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9월 17일(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9월 17일(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교부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5년 만

오늘 조현 외교부 장관 만나

한반도 정세 등 논의 예정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19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물론 지역·국제 현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다. 왕 부장의 방한은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는 것으로는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조 장관과 왕 부장은 이날 오후 회담과 공식 만찬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양측의 관심 사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왕 부장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수행해 한국을 방문했지만, 양국 외교장관 자격으로 방한하는 것은 오랜만이다.

방한 이틀째인 20일에는 왕 부장이 청와대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왕 부장과 회담 및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오는 11월 선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 단계와 고위급 교류 준비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 논의를 제안한 직후 중국 외교 수장이 방한하는 만큼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한미·한중 간 소통과 중국의 역할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께서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이와 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된다”라며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해 종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방식에 대해선 논의의 구체적 형식이나 당사자, 주체는 관련 당사국이 계속 협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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