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가 중고 거래 앱에 올린 지갑 사진. 뉴시스
피의자가 중고 거래 앱에 올린 지갑 사진. 뉴시스

만취해 길가에 누워 있던 20대에게서 명품 지갑과 백화점 상품권을 훔친 데 이어 지갑 중고거래까지 시도한 30대가 불구속 송치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월 27일 오전 4시쯤 대전 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누워있던 20대 B 씨를 깨우며 명품 지갑과 백화점 상품권 약 17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음 날 오후 2시 21분쯤 B 씨로부터 “중고 거래 사이트에 제 물건이 올라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조한별 경장과 강윤진 순경은 거래 희망자로 위장해 A 씨와 오후 5시 30분쯤 직거래를 약속하고 사복으로 환복한 뒤 대기했다. 또 다른 갈마지구대 경찰들은 주변에서 피해자의 지인과 함께 잠복을 실시했다.

잠시 후 A 씨가 나타나자 거래팀은 얘기를 하며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 잠복팀이 나타나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피해자를 부축하며 그 사이에 물건을 훔쳐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렸다”며 “사건을 수사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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