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을 방문했다가 문신 때문에 법당 출입을 거부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 SNS에는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28일 해동용궁사에서 참배를 하려고 법당에 들어가 신발을 벗었는데, 입구에 있던 사찰 관계자가 손사래를 치며 ‘들어오면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반바지 차림이었던 A씨가 “반바지를 입어서 출입이 어려운 것이냐”고 묻자, 관계자는 “그것도 그렇고, 타투 때문에 안 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타투를 바라보던 시선과 나를 내보내려던 듯한 손짓이 너무 불쾌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사찰의 복장 예절이나 참배 예절이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타투가 있다는 이유로 법당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 해동용궁사의 공식 방침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만약 공식 규정이라면 방문객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명확하게 안내되고 있는지, 타투의 개수나 크기 등에 따른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A씨의 기대와 달랐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다리와 팔, 목, 어깨 등 여러 신체 부위의 문신이 드러나 있었는데, 상당수 네티즌은 사찰을 방문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복장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저 정도면 종교시설을 갈 때 가려야 한다”며 “타투가 많아도 너무 많고, 나라도 못 들어가게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또 다른 누리꾼은 “어른께 인사드리러 갈 때 타투를 다 드러내고 가느냐”며 “어떻게든 가리고 가거나 최소한 가리려는 노력이라도 보이는 게 예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다니는 절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데, 타투가 큰 사람들은 법당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쪽에 서성이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며 “문화가 달라도 장소와 상황에 따라 지켜야 할 예의와 경우가 있다는 걸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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