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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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도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향해 “반칙을 해서 얻은 의석”이라며 정면 비판했다.

장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칙으로 의석을 얻어서 원내 정당이 됐는데, 그 반칙으로 얻은 것은 너무 소중한 나의 것이고 나아가서 장관직까지 내가 더 해야겠다, 그런데 내가 반칙을 해서 얻게 된 페널티를 국민들이 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이게 무슨 궤변이냐”고 말했다.

앞서 전날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 후보자는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 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관이 돼도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원은 “소수 정당의 특수한 사정이 아니라 위성 정당의 특수한 사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소수 정당이었으면 그 정당 다음 비례대표 승계 후보가 승계를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용 후보자는 2024년 총선에서 기본소득당 후보 명부가 아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정의당은 당시 위성 정당 참여를 거부한 바 있다.

장 전 의원은 지명 자체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인사”라고 못 박았다. 그는 “정말로 사회적 약자들과 여성들의 권익을 지킬 수 있는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부분,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보여왔던 행보에 대한 도덕성 문제, 이 모든 것들이 잘 검증돼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 장관에게 요구되는 진짜 역량은 정부와 각을 세우는 역량”이라며 “정부에 맞서서 긴장을 견디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그러기에는 지금까지 용 후보자가 보여준 모습은, 이분이 너무 눈치가 빠르다”며 “성평등 장관 후보자로서 가장 중요한, 정부와 맞서서 소신을 지키는 역량이 좀 부족하다”고 했다.

한편 장 전 의원은 용 후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찬성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용 후보는 폐지에 반대하기는커녕 쌍수를 들어서 환영하는 쪽”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따라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에 관련된 사안에 대한 입장이 달라진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이승주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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