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시장 주재 긴급 대책회의…현장연락관 파견·구별 가족전담팀 운영
인니 선원 1명 구조·한국인 1명 사망, 6명 실종…전 시장 “단 한 분이라도 더 빨리 구조”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8명이 탄 예인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가운데 부산시가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실종자 가족에 대한 1대1 전담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는 2일 오후 3시30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경덕 행정부시장 주재로 오륙도 해역 예인선 전복사고 비상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시 해양·재난안전·복지 부서와 해경, 소방 등이 참석해 사고와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실종자 수색·구조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관계기관 지원 방안 등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사고 현장에 현장연락관을 파견하고 실종자 가족을 확인하는 대로 가족별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기로 했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구조와 사고 수습에 필요한 행정 지원도 제공한다.
사고 대응을 위해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동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남구와 해운대구에는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피해자와 가족 지원도 병행한다. 부산시는 구별 피해자 가족전담팀을 운영하고 ‘재난심리회복지원’을 통해 맞춤형 심리상담과 마음구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국인 피해자와 가족에게는 긴급 통역 서비스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29분쯤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286t급 견인용 예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됐다. 선박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오후 1시49분쯤 인근 상선에 구조됐다. 57세 한국인 선원 1명은 오후 2시14분쯤 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의해 전복된 선박 내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선박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부산항 관공선부두를 출항해 사고 해역에 있던 상선을 예인하러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예인을 기다리던 상선 측이 전복 사실을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했다.
전복된 예인선은 오후 3시27분쯤 완전히 침몰했으며 사고 지점 수심은 약 87m다. 해경은 지역구조본부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경비함정·연안구조정 13척과 항공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투입했다. 해군 함정과 항공기, 관공선, 해양재난구조대 등도 수색에 가세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한 분이라도 더 빨리 구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는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남구·해운대구·동구, 해경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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