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구속 기소
아들 회사서 임원으로 일하면서
지적장애 20대 여직원 성폭행
태어난 아이는 피해자 아버지가 돌봐
함께 일하던 20대 지적장애인 여성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세탁업체 전직 임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준희)는 지난달 27일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준강간 혐의로 60대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6월까지 차량 등에서 지적장애인인 20대 여성 B씨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B 씨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등록된 세탁업체에서 함께 근무했던 사이로, 현재는 모두 퇴직한 상태다. 해당 업체는 A 씨의 아들이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성폭행 피해를 신고한 뒤 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인지 능력이 7세 수준인 지적장애 2급인 데다 희귀질환까지 앓고 있어 직접 아이를 양육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B 씨의 아버지가 딸과 손주를 함께 돌보고 있다.
B 씨의 아버지는 사건이 알려진 뒤 장애인 단체와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A 씨가 딸의 임신 중절을 시도했으며 범행을 감추기 위해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B 씨를 대리하는 김환섭 변호사는 “A 씨는 이후에도 사과나 연락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 측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이까지 돌보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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