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몽골 총리와의 만찬에서 건배하며 잔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품위없다’, ‘상대를 깔보고 있다’는 등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30일 일본 매체 ‘제이캐스트(J-CAST)’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29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냠오소르 우츠랄 몽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만찬을 함께했다.
총리관저가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만찬 도중 다카이치 총리가 몽골어로 ‘건배’를 뜻하는 “토그토이”라고 말하며 잔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건배 방식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저속한 건배다”, “동네 이자카야에서 건배하는 거랑 똑같다”, “품위라곤 눈곱만큼도 없다”, “국제 매너를 배우자” 등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일부는 해당 행동이 몽골 총리를 얕보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잔을 너무 높이드는 건 상대를 깔보는 것”, “자신보다 격이 낮다고 여기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필리핀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에서도 공개된 영상 속 행동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5월28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비틀스의 ‘헤이 주드’가 연주되자 음악에 맞춰 몸을 좌우로 흔들며 오른팔을 들어 올리고 손가락으로 브이(V)자 모양을 만드는 모습이 관저 공식 영상에 담겼다. 이후 마르코스 대통령이 노래를 부르자 다카이치 총리가 박수를 보내며 “대통령, 어디 프로덕션 소개해드릴까요?”라고 농담을 건네는 장면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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