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신랑이 결혼식 혼인서약에서 신부 이름 대신 처제 이름을 부르는 실수를 저질러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2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새신부 엠마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결혼식 영상과 함께 ‘시점: 당신은 제단에 서 있는데 남편이 당신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22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신랑이 신부인 엠마가 아닌 ‘에밀리’에게 평생의 사랑과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이 담겼다. 엠마는 영상 캡션에 “반전이에요. 제 여동생 이름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엠마에게 동정을 표했다. “나라면 결혼식장을 박차고 나갔을 것” “이건 정말 최악의 결혼식 결과네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수백 명은 신랑의 실수를 시트콤 ‘프렌즈’에서 데이비드 슈위머가 연기한 로스 겔러가 결혼식에서 저지른 비슷한 실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일부는 더 나아가 의심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솔직히 말해서, 혹시라도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당신 생각이 맞다”며 “정말 이상한 일이고, 때로는 가장 단순한 단서가 가장 큰 거짓말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적었다.
전문가들은 결혼식 당일의 부적절한 행위가 이후 문제로 이어질 징조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심리학자 칼리 도버는 앞서 신랑이 신부를 수영장에 빠뜨린 사건과 관련해 “모든 결혼식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이상적으로는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그날을 좋은 감정과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행동은 여성의 감정이 존중받지 못하는 일부 관계의 불평등을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부 본인은 남편의 실수를 단순한 말실수로 받아들였다. 그는 누리꾼들의 반응에 “만약 그냥 무작위 이름이었다면 의문점이 생겼을 것”이라며 “제 여동생은 제 가장 친한 친구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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