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인태 최대 재난대응 훈련

통역 역할 맡아…12월 중위진급

이지호(오른쪽) 해군 소위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퍼시픽 파트너십 2026’ 훈련 현장에서 정인철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장의 연설을 통역하고 있다.  미 국방부 DVIDS 제공
이지호(오른쪽) 해군 소위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퍼시픽 파트너십 2026’ 훈련 현장에서 정인철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장의 연설을 통역하고 있다. 미 국방부 DVIDS 제공
이지호(왼쪽 첫 번째) 해군 소위가 지난 5월 경북 포항에서 열린 연합해상군수지원훈련에서 미 해군·해병대의 발언을 통역하고 있다. 미 국방부의 공식 사진·영상 배포망 DVIDS 제공
이지호(왼쪽 첫 번째) 해군 소위가 지난 5월 경북 포항에서 열린 연합해상군수지원훈련에서 미 해군·해병대의 발언을 통역하고 있다. 미 국방부의 공식 사진·영상 배포망 DVIDS 제공
이지호(가운데) 해군 소위가 지난달 3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진행된 ‘퍼시픽 파트너십 2026’ 훈련 현장에서 한·미 해군 지휘부의 통역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 국방부의 공식 사진·영상 배포망 DVIDS 제공
이지호(가운데) 해군 소위가 지난달 3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진행된 ‘퍼시픽 파트너십 2026’ 훈련 현장에서 한·미 해군 지휘부의 통역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 국방부의 공식 사진·영상 배포망 DVIDS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가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다국적 군사지원·재난대응 연합훈련에 참여한 모습이 미 국방부 공식 정보 배포망(DVIDS)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해 9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장교로 자원입대해 복무 중인 이 소위가 군사외교의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모습이 외부에 공개된 건 처음이다. 이 소위는 오는 12월 중위 진급을 앞두고 있다.

2일 군 당국과 재계에 따르면 이 소위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퍼시픽 파트너십 2026’에 참가해 통역 임무를 수행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퍼시픽 파트너십 훈련은 미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주관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인도적 군사지원·재난대응 훈련이다.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 대응을 계기로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통역장교인 이 소위는 훈련 기간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5전단) 지휘부와 미군 등 다국적군 지휘부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미 국방부 공식 사진 정보 배포망에 포착된 이 소위는 정인철(해군 준장) 5전단장 연설과 미군 지휘부 환담 등 여러 자리에서 수첩을 들고 통역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소위는 지난 5월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 미 해군·해병대와의 연합해안군수지원훈련(CJLOTS)에서도 통역 임무를 수행했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로 입대해 같은 해 11월 말 소위로 임관했다. 올해 1월 해군 5전단 내 정보작전참모실에 배치돼 통역장교로 복무 중이다. 이 소위는 동기들을 통솔하는 간부후보생 역할을 맡았으며, 임관식 때는 혹독한 훈련으로 체중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그간 주요 그룹 오너가(家) 자제들의 성실한 병역 이행 여부가 국민 관심사였던 만큼, 해군 장교로서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이 소위 모습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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